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스트레스 대처방식에 대한 자아존중감의 역할
The Role of Self-Esteem on Coping Strategy of
High - School - 3 Graders in Seoul Korea


저자 : 유정* ***, 최남희** ***
서울대학교*, 서울여자간호대학**, 서울내러티브연구소***


< 국문 초록 >

본 연구는 서울지역 한 외국어고등학교 3학년이 겪는 심리적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연구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방식을 조사했다. 총 198명의 서울지역 일 개 외국어고등학교 고3학생을 대상으로 심리적 상태, 즉 우울(CES-D: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 Depression)과 불안(BAI: Beck Anxiety Inventory)을 조사하고, 자아존중감(SES: Self Esteem Scale)과 스트레스 대처방식(PCI: Proactive Coping Inventory) 등으로 자기보고형식의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서울지역 일 개 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우울과 불안은 크게 높지 않았다. 자아존중감은 우울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에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관계에서는 특이한 결과를 보였다.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적극적 대처(proactive coping)와 반성적 대처(reflective coping)에 소극적이고,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회피 대처(avoidance coping)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 연구의 결과만으로 고등학생들의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자아존중감의 관계를 일반화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와 같은 특이한 결과는 현 고등학생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